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블록 우주(Block Universe)
우리가 인지하는 '현실' 은, 인간의 감각(시각, 청각, 촉각 등)을 통해 전달된 신호를 뇌에서 '재구성' 한 것이다.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이것을 정말 '실재하는 현실' 로 불러도 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뒤따라 온다. 이에 대한 고민은 이미 수천 년간 철학의 중심을 관통해왔다.임마누엘 칸트(Immanuel Kant)는 우리가 경험하는 세계를 현상(Phenomena)이라 불렀다. '현상' 은 감각 기관을 통해 필터링된 정보를 우리의 뇌가 '재구성' 한 세계이다. 바나나에서 반사된 500~700nm의 전자기파가 망막의 원추세포를 흥분시키고, 이 자극을 대뇌에서 해석하며 '노란색' 이라 감각(qualia)한다. 그러나 자외선을 인식하는 꿀벌이나 초음파로 인식하는 박쥐는 동일한 사물을 다르게 인지한다. 결국 ..
Daily/Major
2025. 6. 23. 17:03